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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오버파 부진 김주형, 멀어지는 시즌 첫 승의 꿈… 공동 11위→63위 하락 본문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시즌 첫 승 도전의 꿈을 키웠던 김주형이 가장 중요했던 3라운드에서 부진하며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한국인 선수들이 대거 컷오프 탈락을 한 가운데, 마지막 기대주였던 김주형마저 우승권에서 멀어지며 아쉬움이 남는 대회가 이어지고 있다.
김주형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 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에 머물렀다.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한 반면 버디는 1개밖에 낚지 못하면서 부진한 성적으로 라운드를 마쳤다.
김주형은 10일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2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44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11일 열린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뽑아내며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까지 점프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들이 10언더파 130타를 기록했음을 고려할 때 3·4라운드에서 선전하면 충분히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격차였다.
하지만 그 시점이 됐어야 할 3라운드에서 오히려 미끄러지며 시즌 첫 승 도전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3언더파 207타를 적어내며 전날 공동 11위에서 63위까지 떨어졌다. 선두인 J.J 스펀(미국·13언더파 197타)과 10타 차이까지 벌어졌다.
김주형의 3라운드 출발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 1~4번 홀까지 버디는 없었지만 모두 파로 막으면서 전날 경기력을 이어 가고 예열을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5번 홀(파4)을 파로 막을 수 있었지만 짧은 파 퍼트에 실패하며 보기를 범했다. 2m 남짓의 파 퍼트는 평소 김주형의 실력이라면 능히 성공했어야 했지만 이 실수를 한 뒤 김주형의 경기력이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바로 이어진 6번 홀(파4)에서 티샷이 부정확하게 이뤄지며 OB로 공을 날린 탓에 더블 보기로 두 타를 잃었다. 7~9번 홀에서 반격을 도모했지만 모두 파를 기록하며 앞서 잃어버린 3타를 줄이지 못했고, 11번 홀(파3)에서도 티샷이 벙커 안으로 들어가면서 결국 보기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12번 홀(파4)에서도 짧은 거리의 파 퍼트가 홀컵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다시 보기를 기록했다.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해 결국은 4오버파 74타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티샷이 난조였고, 벙커샷과 퍼트까지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 이날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42.86%까지 떨어지며 시작부터 어려운 홀이 속출했고, 짧은 파 퍼트 두 개를 실패한 것도 아쉬웠다. 그린 적중률(66.7%) 또한 평소보다 떨어졌다.
한편 J.J. 스펀(미국·13언더파 197타)이 중간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패트릭 피시번(미국), 슈테판 예거(독일), 에릭 콜(미국)은 12언더파 198타로 스펀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를 형성했다. 마지막 날까지 진땀 나는 우승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거는 3라운드에서만 무려 8타를 줄이며 우승 도전에 나섰다. 키건 브래들리(미국) 등 총 6명이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7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29위에 머물며 2연속 우승은 쉽지 않아졌다.
한국인 선수들은 소니 오픈에서 비교적 좋은 기억이 있었으나 이번 대회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시우, 2024년 대회에서 연장 끝 준우승을 차지한 안병훈은 2라운드가 끝난 뒤 컷오프됐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김주형도 우승권에서 멀어지면서 쉽지 않은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대회 최종 라운드는 SPO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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