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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2017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으로 전역한 이후,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중앙일보에 자신의 이름을 건 시리즈 칼럼을 기고했다. 그의 마지막 칼럼 제목은 ‘어쩌다 ‘당나라 군대’라 불리게 됐나’였다. 그는 당나라 군대가 강군에서 ‘오합지졸’로 전락한 원인에 대해 이렇게 썼다. “정치 세력에 의한 군대의 정치화다. 능력·전문성이 아니라 권력과의 연줄과 뇌물 액수가 군대의 진급과 보직을 결정했다. 희대의 간신 이임보는 자기 ‘애완견들’을 중용했다. 무능한 간부들이 속출했고, 직속상관보다 권력에 줄을 대면서 지휘 체계도 무너졌다.” 그리고 우리 군을 이같이 무능해진 ‘당나라 군대’에 빗대며 이런 말을 했다. “청와대 5급 행정관이 육군의 수장인 참모총장을 불러내 장군 인사를 논의..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사살된 북한군 병사의 메모 일부분에서 북한이 범죄자 출신을 파병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는 28일(현지시각)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전에 파병됐다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한 북한군 하급병사 정경홍의 메모 일부분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모에는 “소대 주임상사로 진급할 기회라는 축복이 주어졌지만, 당의 사랑도 저버리고 최고사령관 동지에게 배은망덕한 짓을 저질렀다”며 “제가 저지른 죄는 용서받을 수 없지만 조국은 나에게 인생의 새로운 기회를 줬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면서 정경홍은 “이곳에서 승리하고 조국으로 돌아가면 어머니 당에 청원할 것”이라고 했다. 정경홍이 무엇을 당에 청원할 계획인지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메모 내용..
12·3 비상계엄’ 사태를 거치면서 개헌 논의가 정치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탄핵과 입법폭주를 남발한 의회나, 이에 맞서 비상계엄이란 극단적 카드를 꺼내든 대통령 모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설득력을 얻으면서다. 이와 관련 오래전부터 ‘개헌(改憲)’을 통한 ‘87년 체제’ 극복과 ‘제7공화국’ 탄생을 주장했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주간조선과 만나 “대통령제 신화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며 독일식 의원내각제로 개헌을 촉구하고 나섰다. 손학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과 조기 대선 실시를 전제로, “국민의힘 후보는 임기 3년 대통령을 내걸고, 오는 2028년 총선과 함께 의원내각제로 전환하는 대국민공약을 내걸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
북한이 내각 총리를 김덕훈에서 박태성으로 교체하는 등 중요 간부들을 전격 물갈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27일 열린 노동당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총리 교체를 비롯한 내각 당‧조직 인사가 이뤄졌다고 29일 보도했다. 박태성은 김정은 체제 들어 ‘신실세’로 부상한 인물이다. 김정은 체제가 공식 출범한 2012년 8월 김정은 부부를 수행하면서 북한 매체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후 김정은의 현지 시찰을 자주 수행하는 당 부부장 ‘5인방’에 속하면서 김정은 체제의 새로운 실세로 주목받았다. 박태성은 2014~2017년 평안남도 당위원회 책임비서를 맡았고, 2019년 4월부터는 최고인민회의 의장으로 활동했다. 이어 2021년 1월 8기 1차 전원회의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당 중앙위 선전선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