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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만에 탄생한 신구장 개장에 맞춰 그 마운드를 밟을 한화 이글스 신인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그중 한 명이 세광고 출신 좌완 권민규(19)다.석교초-세광중-세광고를 졸업한 권민규는 키 189㎝ 몸무게 89㎏ 체격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과 부드러운 투구폼을 가진 좌완 투수다.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47㎞, 평균 142~3㎞로 빠르진 않지만, 각이 좋은 슬라이더를 함께 스트라이크 존 이곳저곳을 공략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다.가장 큰 장점은 제구력이다. 고교 통산 25경기에 출전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62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78이닝 동안 87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동안 23개의 사사구(12볼넷 11몸에 맞는 볼)만 허용하는 뛰어난 제구력이 이유였다. 그 결과 빠르지 않은 구속에도 모두가 ..
2년 연속 꼴찌였다. 2022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뤄냈던 키움 히어로즈는 에이스 안우진이 수술과 함께 군입대를 하면서 본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했다. 베테랑 박병호를 보내면서 젊은 선수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2023년 이정후가 시즌중 부상까지 당하면서 58승3무83패로 10위에 그쳤다. 9위 한화 이글스와의 차이는 1.5게임차. 시즌 후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포스팅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키움의 전력은 더욱 약화됐다. 그러면서 키움은 더욱 유망주 키우기에 힘썼다. 지난해 키움의 성적은 또 꼴찌. 58승86패였다. 9위 NC 다이노스와는 4게임차이였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10승8패)와 엠마누엘 데 헤이수스(13승11패)가 이끌면서 상위권을 잡는 재미가 ..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허용주(22)가 유망주 알을 깨고 날아오를까. 허용주는 아직 1군 데뷔를 하지 않았는데, 최고 155km 강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유망주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 1군 엔트리에 등록되지 않은 허용주를 잠실구장으로 불러 특별 훈련을 시키며 육성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주니치 마무리 캠프에 보내 새로운 경험을 쌓게 했다. 올해 처음으로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허용주는 2023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6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194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허용주는 고교 시절부터 구속이 빨랐다.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었다. 2023년 2군에서 한 경기도 등판하지 않았다. 입단하자마자 토미 존 서저리와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달렸다. 지난해 2..
한화 이글스가 어느 팀보다 탄탄한 선발진을 꾸렸다. 국가대표 1선발이 5선발로, 14승 에이스가 6선발로 밀려날 정도니 말이 필요 없다. 한화는 지난 시즌 개막 직후 7승 1패를 달리며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다. 펠릭스 페냐가 2승, 리카르도 산체스, 김민우, 문동주, 황준서가 각각 1승씩 선발승을 수확했다.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도 첫 경기에서 고전했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제 모습을 되찾았다. 선발진이 안정화된 독수리 군단이 드디어 가을야구 사냥에 나서는 듯했다. 하지만 그 희망은 얼마 안 가 산산조각 났다. 김민우가 세 번째 등판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시즌아웃됐다. 초반 눈부신 활약을 펼치던 페냐와 산체스는 부진과 부상으로 교체됐다. 믿었던 류현진마저 ABS 존 적응에 어려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