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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해면 무조건 1R 지명 한화 신구장 마운드 밟을 신인, 156㎞ 정우주 말고 또 있다 본문
39년 만에 탄생한 신구장 개장에 맞춰 그 마운드를 밟을 한화 이글스 신인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그중 한 명이 세광고 출신 좌완 권민규(19)다.
석교초-세광중-세광고를 졸업한 권민규는 키 189㎝ 몸무게 89㎏ 체격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과 부드러운 투구폼을 가진 좌완 투수다.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47㎞, 평균 142~3㎞로 빠르진 않지만, 각이 좋은 슬라이더를 함께 스트라이크 존 이곳저곳을 공략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다.
가장 큰 장점은 제구력이다. 고교 통산 25경기에 출전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62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78이닝 동안 87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동안 23개의 사사구(12볼넷 11몸에 맞는 볼)만 허용하는 뛰어난 제구력이 이유였다. 그 결과 빠르지 않은 구속에도 모두가 탐낸 1라운드급 재능이었고, 2025년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2번으로 한화가 낚아챘다.
한 KBO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권민규는 다른 해였다면 무조건 1라운드에 지명되는 선수였다. 지난해 투수 풀이 워낙 좋아 2라운드로 밀렸을 뿐"이라면서 "최근 3년간 좌완 중에 제구력만 놓고 보면 윤영철 다음이고, 직구 수직 무브먼트는 넘버원이다"고 극찬했다.
만점에 가까운 제구력과 좋은 경기 운영 덕분에 일각에서는 함께 뽑힌 정우주(19)보다 더 빠르게, 자주 1군 무대에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우주가 최고 시속 156㎞의 빠른 직구를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로 1라운드 전체 2번 지명을 받은 특급 재능인 것을 떠올리면 권민규에 대한 기대도 알 만하다.
권민규는 지난해 11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한화 마무리캠프에서도 한화 관계자들의 탄성을 끌어낸 신인 중 하나였다. 권민규는 정우주와 함께 마무리캠프에 참여한 2명뿐인 신인 투수로 김도빈(24·2024년 육성선수), 성지훈(25·2023년 육성선수)과 함께 양상문(64) 투수코치의 눈에 띄었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최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아마추어 선수들이 구속에 조금 더 신경 쓰고 제구에는 관심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짚으며 "실제로 아마추어 때 제구가 좋다는 선수도 막상 프로 와서 보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권민규는 달랐다. 솔직히 (제구에 관해서는) 전혀 걱정되지 않을 정도다.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가 있다고 해도 문제가 없겠구나 싶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한화는 발 빠르게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과 코디 폰세 영입으로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그와 함께 FA 엄상백(29)을 4년 최대 78억 원에 데려오면서 와이스-폰세-류현진-엄상백-문동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했다.
그 탓에 정우주와 권민규는 데뷔한다면 불펜으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양상문 코치도 권민규가 신구장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양 코치는 "구속이 조금 더 올라오면 더할 나위 없다. 아직 성장하고 있어 구속은 분명히 더 늘 것이다. 또 프로는 아마와 다른 만큼 체력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면서도 "사실 우리가 2~3년간 셋업맨이나 중간 투수가 아쉬운 것이 사실이었는데 권민규가 엔트리에 들어오면 우리 입장에서는 투수 운영에 숨통이 트인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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