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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만에 탄생한 신구장 개장에 맞춰 그 마운드를 밟을 한화 이글스 신인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그중 한 명이 세광고 출신 좌완 권민규(19)다.석교초-세광중-세광고를 졸업한 권민규는 키 189㎝ 몸무게 89㎏ 체격에서 나오는 높은 타점과 부드러운 투구폼을 가진 좌완 투수다.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47㎞, 평균 142~3㎞로 빠르진 않지만, 각이 좋은 슬라이더를 함께 스트라이크 존 이곳저곳을 공략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다.가장 큰 장점은 제구력이다. 고교 통산 25경기에 출전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1.62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78이닝 동안 87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동안 23개의 사사구(12볼넷 11몸에 맞는 볼)만 허용하는 뛰어난 제구력이 이유였다. 그 결과 빠르지 않은 구속에도 모두가 ..
한화 이글스가 어느 팀보다 탄탄한 선발진을 꾸렸다. 국가대표 1선발이 5선발로, 14승 에이스가 6선발로 밀려날 정도니 말이 필요 없다. 한화는 지난 시즌 개막 직후 7승 1패를 달리며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다. 펠릭스 페냐가 2승, 리카르도 산체스, 김민우, 문동주, 황준서가 각각 1승씩 선발승을 수확했다.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도 첫 경기에서 고전했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제 모습을 되찾았다. 선발진이 안정화된 독수리 군단이 드디어 가을야구 사냥에 나서는 듯했다. 하지만 그 희망은 얼마 안 가 산산조각 났다. 김민우가 세 번째 등판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시즌아웃됐다. 초반 눈부신 활약을 펼치던 페냐와 산체스는 부진과 부상으로 교체됐다. 믿었던 류현진마저 ABS 존 적응에 어려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