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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한 나를 우선 칭찬하고 싶다” 11언더파 몰아친 임성재, 더 센트리 3R 4위… 선두 마쓰야마 추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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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한 나를 우선 칭찬하고 싶다” 11언더파 몰아친 임성재, 더 센트리 3R 4위… 선두 마쓰야마 추격

사계 D 2025. 1. 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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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AFP연합뉴스)



“오늘 스스로 너무 잘 해서 나 자신을 우선 칭찬해주고 싶다.”

세계랭킹 23위 임성재가 2025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에서 하루 11타를 줄이며 4위로 뛰어올랐다.

임성재는 5일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린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로 11언더파 62타를 치고 합계 21언더파 198타를 기록했다. 공동 13위에서 출발해 순위를 9계단 끌어올린 임성재는 최종라운드에서 선두 마쓰야마 히데키(27언더파·일본), 2위 콜린 모리카와(26언더파·미국) 등과 우승경쟁을 펼치게 됐다.

임성재는 전반에 5타, 후반에 6타를 줄였다. 3·4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에 이어 5번홀(파5)에서 약 18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은 임성재는 9번홀(파5)·10번홀(파4) 연속 버디를 더하며 쾌속 순항했다. 12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뒤 14번홀(파4)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고 마무리 했다. 18번홀(파5)에서 20m 어프로치샷을 너무 짧게 쳐 버디를 잡지 못한게 아쉬웠다.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80야드(공동 43위), 페어웨이 안착률 80%(12/15·공동 6위), 그린적중률 88.9%(16/18·공동 16위)를 바탕으로 그린적중시 퍼트수 1위(1.38개)를 기록할 만큼 퍼트가 뛰어났다. 퍼트로 얻은 이득타수(퍼팅 SG)가 3.7개로 전체선수중 2위였다.

임성재는 지난해 공동 5위를 포함해 이 대회에서 두 차례 톱5에 오르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대회전 예상에서 파워랭킹 4위에 꼽히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집중력을 과시하고 있다.

임성재는 경기후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았고 특히 바람이 거의 한 점도 없었다”며 “모든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쳤을 것이고, 그런 점을 감안해 나도 공격적으로 쳤는데 오늘 드라이버부터 아이언샷, 웨지, 퍼트까지 모두 완벽했던 하루였다”고 말했다.

특히 5번홀에서 기록한 이글이 빛났다.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다 좋았는데 5번홀에서 롱 이글퍼트가 들어간게 베스트였던 것 같다”며 “작년에 여기서 나흘동안 버디 34개를 잡고 버디 신기록을 세웠는데 이번주는 기록을 생각하기 보다는 지금까지 해온대로 꾸준한 플레이를 이어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마쓰야마와 모리카와의 기세도 매우 강력하다. 세계 6위 히데키는 보기없이 버디 11개를 잡고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고 세계 4위 모리카와는 이글 1개, 버디 9개로 11언더파를 치고 1타차 2위를 유지했다.

2021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는 지난해 8월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통산 11승에 도전한다. 2020년 PGA 챔피언십과 2021년 디 오픈 챔피언십을 포함해 PGA투어 통산 6승을 거둔 모리카와는 2023년 조조 챔피언십(10월) 이후 1년 3개월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토머스 디트리(독일)가 이날 8타를 줄이고 3위(22언더파 197타)를 지켰고, 해리 홀(잉글랜드)이 5위(20언더파 199타)로 임성재를 추격했다.

안병훈과 김시우는 나란히 공동 36위(10언더파 209타)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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