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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백골공주…백골단 논란 김민전, 국회에서 또 꾸벅 졸음 뭇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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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백골공주…백골단 논란 김민전, 국회에서 또 꾸벅 졸음 뭇매

사계 D 2025. 1. 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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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매일신문>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백골단'이라는 청년 조직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 논란이 발생한 가운데 같은 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돼 비난을 받고 있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 의원이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 앉아 눈을 감고 자는 듯한 모습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혐의 및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 관련 긴급현안질문을 위해 본회의가 열렸고 김 의원도 이곳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해당 본회의 직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관저 사수 집회를 벌이는 '반공청년단(백골단)'의 기자회견을 주선했다. 백골단은 독재정권 시절 시위대를 폭력으로 제압한 사복체포조 혹은 정치깡패의 명칭이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잠자는 국회의 백골공주네", "사고치고 자는 모습이라니 같은 당 의원도 진짜 짜증 나겠다", "또 자네. 도움도 안 되는 거 집 가서 자지", "백골공주가 아니고 백골마녀라고 해라"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7월 국민의힘이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입을 벌리고 잠든 모습이 포착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전 의원이 이런 대업(백골단 기자회견)을 이루고 나서 퍽 고단했던지, 국회 본회의장에서 또 숙면을 취했다"며 "오죽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잠자는 국회의 백골공주'라는 별명까지 붙였겠냐"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의 '백골단' 기자회견 주선 논란에 민주당 측은 김 의원 제명촉구 결의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공당이라면 독재 정권의 망령을 국회로 끌어들인 김 의원을 당장 중징계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에 대해 "백골단 명칭이나 실체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은 적절치 못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김 의원이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를 했기 때문에 징계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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